기록하다.

가을이 왔다

그라쎄 2023. 10. 5. 19:33

점심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올려다 본 하늘이 무척 파랗다. 

파랗고, 구름 한 점 없고, 아주 높-은 하늘을 보았다. 

 

가을이구나, 가을이다. 

 

나는 가을이 좋다. 

코 끝에 찬 기운이 스치는 것도 좋고, 스산한 바람이 옷자락을 흔들고 지나는 것도 좋다. 

산책을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에 적당한 것도 좋다. 

 

그래서,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였나.

 

또, 가을에는 어떤 기억이던 인상 깊은 이유는, 짧기 때문일까.

짧기에 늘 반갑고, 아쉬운 마음이다. 

 

이 짧을 가을을 만끽하며, 감사하며, 주위를 돌아봐야겠다. 

참, 감사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