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시-삶의 기쁨

그라쎄 2016. 12. 2. 00:21

삶의 기쁨 -헬렌 켈러

우리의 삶에 뛰어넘어야 할 아무런 한계가 없다면,
우리가 하는 경험들의 결실은 기쁨을 잃어버린다.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가는 고난이 없다면,
산 정상에 서는 기쁨도 사라진다.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써볼까 고민하며, 시집을 뒤적였다. 답답한 시대를 살고 있는 나로써, 행복을 노래하고 인생을 찬미하는 시는 와닿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정의나 도덕적인 가치같은 것들이 언제는 쉽게 얻어졌던가. 그 어떤 시대, 그 어떤 나라에서도 순순히 이루어진 적이 없다. 우리의 독립이 그랬고, 우리의 민주화가 그랬다.

그러니,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 답답하지만, 답답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금은, 이 땅의 먼저 산 자들의 피로써 얻어진 값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냉소를 짓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토해내는 뜨거운 분노는, 결국 우리의 손으로 값진 변화를 또다시, 일구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