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내린 소나기가 아니라
저 멀리에서부터 오고 있던 구름이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저 먼 하늘에서부터 오고 있던 바람이다.
어느 날 갑자기 무심하게 핀 꽃이 아니라
가느다란 바람에 의지해 간신히 닿은 꽃이다.
그러니, 갑자기 들이 닥친 우연이 아니라,
애써서 애써서 덩그러니이다.
그러니 부디 고생했다 다독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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