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7

데이터 발표

내일은, 또 데이터 발표 그래서 또 딴짓그..........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데이터 발표를 할 때 슬라이드 수가 많지 않으면 조마조마했다.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1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해석. 해석이다! 내 생각에는, 발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 해석, 그리고 의의. 결과는 사실, '잘' 나온 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잘' 나온다는 것은, 내 생각대로 나온 다는 것이고 나는 이 자연의 순리를 모두 이해하지도 못한 주제에 무슨, '잘'? 그러면 결과는 결과.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해석은 간단. 증가했다. 감소했다. 변하지 않았다. ( 이것은, 금손감사, 똥손메롱..ㅠ)어떻게 보면, 데이터 자체를 신뢰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이루어지더라고. 그..

대학원 2018.05.31

이유를 찾을 때.

랩미팅을 하다, 떠오른 질문을, 교수님이 하실 때가 있다. 뭉게뭉게 뿌듯 최신 저널이나 페이퍼를 훑으면서 나의 연구 주제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많은데, 이런 게 중요하구나 싶은데 학회갔더니 다른 사람들이 다 그거 중요하다고 할 때 또 뭉게뭉게 뿌듯. 그러니까, 나는 이 길을 조금 더 걸어봐도 될 것 같다. 심지어, 연구 계획서를 쓰면서 내가 쓴 것 같은 리뷰논문을 보면서 또 뭉게뭉게뭉게 뿌듯.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밌댜 데헿

대학원 2018.04.25

하루종일 맑음.

하루 종일 맑았던 이 곳에서 나는 내일의 시험을 준비했다. 노는 것을 미루어서는 안되고 순간의 행복을 포기하며 살지 않겠다던 나는,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좋은 봄 날, 도서관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뭐...하루이틀일도 아닌 이 일을 군소리 없이 하고 있는 걸 보면 나도 좀 변태같다. 크항. 어쩔 수 없다. 이 순간의 행복을 지금 여기에서 찾아야지. 너무 졸려서 켜본 블로그 였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지 않나. ㅋㅋㅋ

대학원 2017.04.23

20170404 호오...시간이 이렇게나 흐르다니.

마지막으로 썼던 글이 2월 21일이라는 것에 한번 놀라고, 내가 대학원에 들어온 지 어느덧 두달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랐다. 내가 이렇게 (일과시간에 몰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적응은 했다는 이야기이고 선배님들 세 분이 학회를 가셨고(그 중 한 분이 나의 사수님) 교수님께서 낮에는 본부에 가 계시기 때문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순차적으로 끝내 가고 있다. Western Blotting은 현재 blocking중이고 Subculture는 어제 다 했고.사실, 사수님이 계셨더라면 당연히 훨씬 , 바삐 움직여야 했을 것이다. 글쎄, 이 생활에 만족하느냐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뭐라고 대답할까. 어렵고도, 보람찬 생활이다. 정도는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길을 (..

대학원 2017.04.04

2주째에 접어든 대학원

대학원의 일상에 대해서 매일매일 빠짐없이 기록하고자 하였는데, 실상은 기록은 무슨. 하루하루 과제 하기도 바빴다. 대학원은, 학부와는 다르다. 정말. 찾아서 공부해야하고, 최신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스스로. 이미 밝혀진 사실을 반복하여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받아들여야 한달까. 이해가 되건, 되지 않건 무조건 많이 노출되어 익숙해져야 한다. 이것은 논문에 대한 사항이다. 외국어로 기술되어 있는 논문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나만 들입다 판다고 해서 성과가 생기는 것 역시 아니다. 그러니, 계속, 새로운 것, 보았던 것 할 것 없이 끊임없이 보는 수 밖에 없다. 실험은, 처음에 습관이 잘 들어야 한다. 덤벙덤벙하다 보면, 나중에 고치기 힘들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첫번째 ..

대학원 2017.02.21

처음, 첫 날.

새로운 시작을 나는 걱정하며 마음 졸이기보다는 속 편-하게 대하곤 했다. 하지만, 온전히 나의 선택으로 이룬 오늘의 시작은 나에게 사뭇 달랐다. 잘해야한다는 부담이나 강박보다는 잘 할 수 있을까 같은 의심이 먼저 들었다. 서두가 길었다. 어쨌든, 나는 시작했다. 대학원의 첫 날. 오늘의 하루를 간략히 기록해보기로 한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월요일. 월요일 아침은 대청소를 하는 날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가자마자 어리둥절한 채로 걸레질을 하기 시작했다. 걸레질은 얼룩을 지우기 위해 하는 것이고 걸레질을 하고 난 직후에는 그 곳을 밟으면 안된다 같은 것을 배웠다. 걸레질 후 걸레는 따뜻한 물에, 세제로 깨끗히 빤다. 팁을 꽂을 때는 폴리 글러브를 끼고 떨어뜨린 팁은 아까워 하지 않는다. (ㅋㅋㅋ) 청소를 하고..

대학원 2017.02.14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앞으로 이 카테고리는, 대학원 생활에 관하여 채워보려고 한다. 처음 대학원을 간다고 말했을 때, 모두 말렸다. 만약, 나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다면 꼭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를 믿어주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나를 믿어준 사람들로부터 격려를 얻었고 나를 믿어주지 않았던 사람들로부터 인내를 얻었습니다. 그러니, 모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말이다. 어쨌든, 나의 인생의 새로운 막이 또 올라간다.

대학원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