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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3단계

크루세이더 킹즈3를 즐겨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스트레스로 인하여 좋은 특성들이 너프를 먹는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는 스트레스 레벨은 1단계~2단계 정도까지는 그냥 증가하는 정도인데, 3단계가 되면 그 때부터는 예민해진다. 내 역할은 스트레스가 3단계까지 가지 않고 1~2단계 정도에서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성격에 따라서 스트레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1~2단계의 스트레스에서는 내가 나일 수 있다. 그런데 그 이상이 되었을 때가 문제이다. 스트레스원은 꼭 직장만이 아니다. 군데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스트레스는 발생하고 점차 쌓이기 시작한다. 문제는 점차 쌓일 때는 인지하지 못하다가 스트레스 3단계에 있는 어느 날,..

기록하다. 2025.05.15

나의 어려움

내가 겪는 어려움에 대하여 첫번째, 이 환경에서 나는 더이상 연구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두번째, 나는 잘 못한다는 것. 못 한다는 것은, 비단 연구를 진행해나가는 것 뿐 아니라 과제 제안서를 구조화하고 작성하는 게 어렵기만 하다는 것. 쉬워질 법도 한 일이,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는 것. 세번째, 무게 중심을 지키고 서 있는 것이 조금 버겁다는 것. 정리해보면 이렇다. 가장 본질적으로, 나에게 되 묻는다. 나 정말 못하는 게 맞는 건가? 나 정말 안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그냥 단지 좀 지쳤을 뿐인건지? 이에 대한 답을 타인에게 구해선 안되고, 내가 구해야 한다. 고민하고 머리 아플 수록 답은 항상 명확하게 나는 것 같다. 하던 일을 마무리하자. 나에겐 다음이 있기 위해서는 하던 일의 마무리가 ..

연구의 길이란

2017년 나는 대학원에 입학했다. 나는 글을 쓰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다. 감성을 움직이는 글보다는, 논리적인 글을 쓰고 싶었다.무엇보다는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내용의 글을 쓰는 것이 나의 업이고 싶었다.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첫 해. 9시 출근 9시 퇴근을 포함한 엄격한 규칙들과, 실수에 관대하지 않은 분위기, 수직적이고 고압적인 위계질서, 두렵기만한 교수님과의 독대 등으로 인하여 나는 늘 긴장 상태였고, 두려웠다. '잘' 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었다. 배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정리하고, 발표하고, 실험하고, 생각하고... 이 과정들을 거의 무한히 반복해 가며 하루하루를 지냈다. 그리고 작은 논문 하나를 냈고, 또 몇 개의 주제를 연구하고, 어찌저찌 진행 중이다. 논문을 쓰고 과제 ..

마음을 다잡는 글쓰기

내가 되고자 했던 인간상이 어떤 상이었더라, 하며 떠올려본다.  담담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의연한 사람그 어떤 좋은 말보다는 경청과 침묵, 미소로 위로할 줄 아는 사람 .. 뭐 그런거였던 것 같은데. 살 수록 자꾸 멀어지는 것만 같다.  나의 이익이 중요하고, 손해보고 싶지는 않고. 상대의 입장이 되고 싶지 않고, 뭐... 그런. 내 상황이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잉여의 에너지가 더 있었다면내가 원하는 인간의 모습이 더 자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을텐데.  그래서, 나는 여유로운 삶을 꿈꾸었다. 멋진 인간의 모습이 나오려면, 생활을 위해 에너지를 다 쓰고도 남는 에너지가 있어야 함을 알았으니. 그런데 자꾸, 뭔가 너무 버겁다.  머리는 컴퓨터 렉 걸린 듯 돌아가지 않고, 몸은 축축 늘어져서..

기록하다. 2025.03.06

이사를 하고 벙찐 나

벙쪘다 정도로 내 현재 상태를 표현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을 알지만머리가 작동을 멈췄는지 별 생각이 들지도 않고,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근 3개월 간, 졸업이다, 결혼이다, 이사다 하며 바쁘게 지내왔는데 정작 갑자기 별안간 찾아온 약간의... 늪이다. 자꾸 잠에 들고 싶고 의욕이 없다.일을 하긴 해야하는데 하는 게 참 어렵다일을 하면 되는데, 쉽지가 않다.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기록하다. 2025.03.06

솔로몬의 잠언 23장 15절부터 23절까지

15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16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17 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19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지니라21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 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라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23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열심히 살고 싶은데, 막상 살다보면 자꾸만 게으름의 늪에 빠집니다.부디 조금만 더 제 자신을 끌어 올려서 하루종일 옳은 방향으로 바삐 살아갈 수 있게 해..

기도 2025.02.21

솔로몬의 잠언 30장 24절부터 33절까지

24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25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28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29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30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느 사자와31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33 대저 젖을 저으며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루틴을 정립하는 일은 참 어렵습니다.사나흘 하더라도, 잠시라도 해이해지면 원상복귀되기 ..

기도 2025.02.14

솔로몬의 잠언 14장 29절부터 35절까지

29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려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내느니라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잠언은 어려서부터 접해서인지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되려 어떤 생각이 드느냐면, 주님, 저도 알아요. 노하기를 더디 하고, 평온한 마음..

기도 2025.02.09

솔로몬의 잠언 21장 6절부터 9절까지

6 속이는 말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죽음을 구하는 것이라 곧 불려다니는 안개니라7 악인의 강포는 자기를 소멸하나니 이는 정의를 행하기 싫어함이니라8 죄를 크게 범한 자의 길은 심히 구부러지고 깨끗한 자의 길은 곧으니라9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리라 한번 루틴이 깨어지니, 되돌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생각을 할 새가 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부디 제가 이루고자 했던 것을 상기하여 저의 루틴이 이어나가게 도와주세요.무엇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컨디션을 회복하여 나아갈 힘을 주시면 참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해야할 일이 정말정말정말정말 많습니다.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임에도그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때는 버거움을 느낌을 반성합니다...

기도 2025.02.06

솔로몬의 잠언 8장 1절부터 7절까지

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2 그가 길 가의 높은 곳과 네거리에 서며3 성문 곁과 문 어귀와 여러 출입하는 문에서 불러 이르되4 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르며 내가 인자들에게 소리를 높이노라5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6 너희는 들을지어다 내가 가장 선한 것을 말하리라 내 입술을 열어 정직을 내리라7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하느니라 연구자의 길을 걷는 다는 것의 무게가 여실히 느껴집니다. 어느 업이던지 힘들고 고되겠지만은어제하루만큼은 참,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열심히 달려온 나의 중간 경유지에서 해야하는 고민들이 씁쓸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다른 업계와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돈도 못 벌고 안정적..

기도 202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