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당일의 전날 밤에는 전야제라는 게 있다.
나는 언제나 이벤트 당일보다는 이 전야제가 더 좋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일에 대한 설렘이 더 두근거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빛이 강한만큼 그림자도 짙다더니,
시험 전날에는 늘 더 긴장하느라 아무것도 하지못한 것 같다.
당장 내일로 다가온 시험에, 내 멘탈은 유리조각마냥 차르르 깨져있달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열심히 준비했으니 응당 보상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집중하기에는 심장이 선덕선덕한 것이,
멘탈 하나 만큼은 어찌 이리 크리스탈인가.
늘 시험은 아쉽다. 시험은, 보기 전에도 아쉽고 보면서도 아쉽고 보고난 후에도 아쉽다. 늘 아쉽다.
그러니까, 이 아쉬운 마음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겠거니, 하며 잠시 자기전까지만 한 구탱이에 꽁꽁 싸매어놔야지.
내가 낼 수 있는 시간은 나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노력으로 채웠으니, 그 시간들은 나에게 달콤함을 선물로 주길 바래본다. 그래, 이제 스피킹을 마지막으로 한번씩 해보자. 리스닝은 오답 유형을 체크해 보고, 리딩은 단어랑 오늘 풀었던 것들을 눈으로 훑어 본 후 라이팅은 독립형 한번만 써보는 거야. 별 거 없구먼?(...)
tears in heaven 이거 다 듣고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