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고 부끄러운 일이다. 나의 글을 보여준 다는 것은 나의 치부를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부끄러운 일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을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조금 더 어렵고 유식한 말로 리뷰를 하고 싶어서, 나와 다른 새로운 해석이 있는지 찾고 싶어서, 내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가 등등의 이유로 어제 본 영화를 어제 리뷰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채로 키보드를 두드린다. 이웃집에 신이 산다. 새로운 소재라는 말이나 기발하다 뭐 이런 말은 누구든 알 것 같다. 그러니까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나만의 나의 시선으로 나만의 비틀기로 글을 써본다. 각자의 음악.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음악이 있으며, 에아는 그 음악을 들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