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다.

아이캔스피크

그라쎄 2018. 1. 13. 04:53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쉽사리 잠들 지 않은 밤이었다. 글이라도 써볼까 하며 블로그를 켰다가, 톡톡 두드려봤다가 글을 쓸 기분이 아니군, 하며 누워서 핸드폰이나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아이캔스피크를 보게 되었다.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아픈 기억,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이고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만행에 화륵, 분노하기 보다는 더이상은 반복되지 않도록 두고두고 기억하고 그들에게 상처받은 분들 역시 기억하고 마음깊은 위로를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아픈 기억을 지닌 분들을 진심을 다해 지지한다. 


어쩌면 이 뿐만이 아닐텐데, 멀리 가지 않아도 내 곁에도 끙끙 앓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들을 외면하지 않는, 모르는 척하지 않는, 눈 가리지 않는 내가 되기위해 노력한다. 아무리 이리저리 치이고 있다 하더라도 내 눈 앞에 있는 그들의 어려움을, 간절함을 외면하지 않고 싶다. 그리하여 우리의 희망이 피어날 것이라 믿는다.

'기록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속된다  (0) 2018.06.04
refresh를 위한 끄적끄적  (0) 2018.04.23
스윗 프랑세즈  (0) 2018.01.08
연휴가 끝난 오늘  (0) 2017.12.26
결국은 나의 몫.  (0) 201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