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밝다.
창문을 활짝 열고 바람이 가득 넘쳐 들어오도록 한다.
라디오에서는 맘에 꼭 들진 않지만 이럭저럭 들을 만한 노래가 나온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꺼버렸겠지만, 바람 소리와 함께 듣고 있자니 썩 나쁘지는 않다.
오늘 하루는 나에게 어떤 하루였나. 그저 생각없이 하루를 흘려보내지는 않았나
그래도 오늘 고생 많았다 하며 내 정수리를 톡톡 두드려준다.
하늘도 파랗고,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도 있고, 노래도 있고, 나는 건강하니
욕심은 비워두고 잠시동안은 그래, 생각도 잠시동안 고이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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