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갈피

그라쎄 2020. 11. 25. 11:13

갈피를 잡지 못한다

갈피라는 것은 일이나 사물의 갈래가 구별되는 어름이란다.

그러니까 역시 나는 결정하지 못하는 중인 것이다. 

 

잡고싶을 정도로 그리우면 잡아버리면 되는 것이고, 

내일도 모레도 안기고 싶으면 오늘 안겨버리면 그만 이란 것을 알지만, 실제로 행하지 못한는 것은

나는 나의 마음의 확신신하지 못해서이다.

 

나에게 한껏 상처준 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할까, 그리고 내가 얼마나 사랑해줄 수 있을까. 

내가 한 껏 상처준 이가 나를 또 얼마나 사랑할 수 있을까.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답을 내렸지만

내가 내린 답은 그저 너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 기다리는 것. 

그 동안 네가 덜 상처받도록 거리를 두는 것. 

 

난 아직도 젊고 어려서 그런건지, 여전히 아프고 방향을 모르겠고, 또 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