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않고 내가 내키는 대로 하려고 노력했었다.
그것은 나에게 예의없음이나 절제하지 못한다는 평으로 돌아왔다.
타인을 배려해서 그들이 원하는 쪽으로 들어주려고 노력도 했었다.
나는 줏대없이 흔들리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될 뿐이었다.
결국, 나는 이제야 아주 조금 알 것 같다.
평범하고도 당연한 진리같은 것을.
자유로울 것.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누군가가 나를 규정하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그저 나일 뿐이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길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규정하는 타인의 시선에는,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그건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문제이다.
다만, 나는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 중심을 내 자신에게 두고 살아가려 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고,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내가 배울 점을 찾아내며,
타인에게 미소짓는 것 만큼 내 자신에게도 격려해주며, 잔잔히 이는 바람에도 감사할 줄 아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비록, 내가 원하는 내가 아닐지라도, 나는 마땅히 사랑받을 만 하다는 이 아주 소소한 구절을 손에 쥐고 오늘을 살아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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