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실험실에서 쓰는 2017년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 알찬 것도 아닌,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이라도 써가면서
고된 생활을 버틴 원동력이 되었고 해묵을 감정들을 모두 쏟아 낼 수 있게 하였던
작은 통로가 글인 것 같다.
어제는 망년회가 있었다.
그야말로 송년회, 망년회, 신년회... 이름이 무엇이던 간에 잘 마무리하고 잘 시작하자는 (명분으로) (술을 마시는) 식사 자리인데
되돌아 보니 헐레벌떡, 개에 쫓기는 마냥 쉴 새없이 달린 것 같았다. 아마, 내 생애, 이토록 바빴지만 이토록 지치지 않았던 때는 없었던 것 같다.
공부하는 게 좋았고, 실험하는 것도 좋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고 책을 읽는 것도 모두, 너무 좋았음에 감사하다.
늘 지금에 감사하고, 여기에 충실한 내가 되는 것이 바로 나의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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