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Loving vincent

그라쎄 2017. 11. 19. 18:09

러빙 빈센트, 주말 아침부터 조조영화를 보고 왔다. 

고흐 사후 1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더라. 


그의 그림은 너무나 유명하기도 하다. 이를테면, 별이빛나는밤에, 같은 그림은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묵직한 감동이 이는 작품이랄까. 


100여명의 화가가 함께 유화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께서 항상 수업 시간 전에 팝송을 들려주곤 했는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노래가 Vincent였다. 

그러고 보니, 그 영어 선생님 내 인생에 영향을 큼직하게 미친 선생님이다. 


그 때, starry, starry night하며 시작하던 그 노래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별이 빛나는 밤에의 그림 속에 내가 있는 것만 같게 느껴지곤 했다. 어쩌면 예술이 그래서 대단한 것일 수도 있겠다. 보는 눈 하나 없는 내가, 저 그림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보다,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나, 그림, 음악.... 이런 것은 말로써 표현할 수 있는 그러한 종류의 것이 아니랄까. 말로 표현하고 설명할 수 없는 형언하기 어려운 그런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예술가의 영혼을 동경하기도 하고 평범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불행했던 삶을 지낸 화가. 그의 인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 


더불어 

오늘도 어김없이 실험실에 앉아있다.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드는 내가 약간, 한심했다. 분명히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 순간 포기하고 싶어진다. 

사실 그래서 키보드를 다닥다닥 두드려본다. 가야 할 곳이 저 높은 봉우리라면, 

그 봉우리가 나에게 아직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면 그 때는 발끝만 보며 한걸음 한걸음 가면 된다는 게 나의 신념이자 신조였음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올려다본 봉우리가 한없이 높아만 보이는 지금. 


글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글을 쓰니 조금 나아지는 군. 

열심히 실험을 끝내고 데이터 정리를 좀 하고 난 후에는 

책을 읽다가 , 잠이 들어야지. 하핳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어트  (0) 2018.01.03
2017년, 글  (0) 2017.12.30
오늘의 기록  (0) 2017.11.16
긍정적 경험을 글로 남기는 것  (0) 2017.11.07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0) 2017.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