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마음이 가벼워졌다.
모두 현재의 시점의 내가 봐야할 사람들이다.
과거의 경험에 얽매여서 단정지을 필요도 없었다.
지영이의 말이 맞다.
우리가 선택한 선택지들이 정답일 리도 없고, 정답이기만 한 것도 아니라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애써, 내가 바라는 형태대로 되어지길 바라는 게 아니라, 나는 그저 나이고
그렇게 흘러가다 보면, 아 이렇게 되려고 했구나 하며 깨달을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애써서 노력하지말고, 안달복달 애태우지도 말고
나는 나의 마음이 가는대로,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그러다가 나를 스쳐가는 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들 것이고, 내 곁에 머물러 준 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될 것이다.
스쳐갔다고 하더라도 끝난 것이 아니고, 머물러 있다고 해서 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삶은 계속되니까. 우리는 끊임없이 가고 있으니까, 어딘가를 향해서. 그러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나에게 다정하고, 친절할 것. 그리고 이보다는 아닐지라도 누군가의 힘듦과 고통을 외면하지 말 것, 한 마디의 따뜻한 말로 그저 위로할 것.
꼭 이성간의 그런 관계가 아니더라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성숙한 사람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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