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내가 만약 이 곳에 없었더라면 난 어디에 있었을까?
나 특유의 밝은 기운을 필요없는 곳에 쏟고 있는 건 아닐까 했다.
이 곳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다.
똑똑한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은 세상에, 나는 이 길을
뚜벅뚜벅 갈 수 있을까?
똑똑한 친구들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 길을...?
마냥 참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겠다.
마치, 진통제에 불과한 이 생각보다는,
정말 내가 갈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길일까 를 생각해봐야지.
다만, 그저 지금 당장의 당근이 필요할 때 오늘만 참자 해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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